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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건의 삶' 과정을 마치고
  글쓴이 : 맹준수 (67.♡.81.124)     날짜 : 09-01-03 23:19     조회 : 962    

지금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삶을 살아오면서 수없이 많은 계획들을 세웠지만, 그 계획대로 이뤄진 것은 별로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문제도 나의 영성의 주파수를 하나님께 맞추려고 의지로 결단을 하고 기도와 말씀 생활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그 때마다 잘 지켜내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곤 했습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셨습니까?

20세기를 지나 21세기를 살면서, 매일 쏟아지는 세계 각처의 뉴스들이 마치 혼잡한 도심의 교통체증처럼 시끄럽게 귀를 때리고, 하루 하루를 사는데 조급한 마음이 요동을 치고, 해결되는 일 없이 꼬여만 가는 현실 속에서,…. 갑자기 어느 순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해 보셨습니까?

매일 새벽 4 50분이면 교회에 나와 기도를 하고 생명의 말씀을 나누며 하루의 첫 시간을 주님께 바치지만, 무엇인가 중요한 문제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닥쳤을 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선택의 순간에,…금식까지 해 가며 간절하게 주님이 내 귀에 직접 그 답변을 들려 주시기를 간구해 본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주님의 음성을 듣고 계십니까?

경건의 삶 13주간 동안 매주 수요일 저녁 2시간씩 계속되었던 제자 훈련 과정입니다. 목사님이 강의를 인도하셨고, 교재는 리차드 포스터가 쓴 [영적훈련과 성장/ Celebration of Discipline] 이라는 책이었습니다. 매주 숙제를 준비하면서, 저자의 영성과 탁월한 통찰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기본적인 영성교재로써 꼭 읽어야 할 책들을 두 페이지에 걸쳐서 추천하고 있는 부분을 읽고 그 추천서적들의 대부분을 읽어 보지 못한 나 자신을 발견했을 때, 그동안 나의 신앙 생활이 얼마나 피상적이고 얄팍한 것이었던가를 절감하고 주님 앞에 그저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엎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이 주님이 주신 24시간을 매일 주님이 보시기에 의롭지 못한 일에 쓰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경건의 삶의 과정을 끝내고 난 지금, 저는 심플한 생활, 즉 정해진 스케줄이 단순하고 소박한 생활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왜 일용한 양식에 감사하라고 하신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하신 말씀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홀로 한적한 곳을 찾아 습관을 따라 기도하신 대로 나도 그 습관이 몸에 배었습니다. 항상 모든 일이 내 마음대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 무거운 짐을 복종을 통해 버려 버리고 모든 일에서 마음과 몸이 자유로와졌습니다. 남을 섬기는 일은 기쁜 마음을 갖고 또 남 모르게 숨어서 섬기는 것이 주님께 내 몸으로 또 행동으로 감사를 표시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경건함이 몸에 배이고, 마음 속에 하나님의 거룩함이 충만할 때, 신령과 진정의 예배는 시작되고 주님을 아는기쁨이 넘쳐나 저절로 찬양이 솟아나게 됩니다.

강의 교재의 맨 마지막 맺음말에서 리차드 포스터는 이렇게 말합니다.

영적 생활의 고전적 훈련은 우리를 성령의 히말라야 산맥에 오르도록 부른다. 이제 우리는 수목의 한계선에 서서 눈 덮인 봉우리를 보고 경외하고 있다. 우리는 길의 표시를 만들고 정상을 정복하신 우리의 인도자와 함께 확신 가운데 힘차게 걷기 시작한다.

어제 경건의 삶과정을 마친 소감을 준비하면서, 프로젝터의 뒷 배경을 히말라야 산으로 잡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구글해서 이미지를 찾았습니다. 여기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앞에서 두번째 좀 퉁퉁한 사람이 접니다(?). 사진을 보는 순간 저 같다고 느꼈습니다. 리차드포스터의 마지막 말대로 저는 이 히말라야의 수목한계선, 즉 나무들이 없고 흰 눈만 있는 경계선에 서 있습니다. 주님이 먼저 표시해 놓고 가신 길을 따라 정상을 향해 힘차게 걸어가고자 합니다. 여러분도 같이 가시지 않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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